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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외국인 타자 2명 체제 재가동

허정은 기자
2026-06-30 13: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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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외국인 타자 2명 체제 재가동 (출처: 연합뉴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또다시 외국인 타자 2명 체제를 선택하며 ‘반등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이미 한 차례 실패를 겪고도 같은 결정을 반복한 배경에는 극심한 타선 부진이라는 구조적 한계가 자리하고 있다.

키움은 지난 29일 NC 다이노스를 떠난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외국인 타자 케스턴 히우라와 함께 외국인 타자 2명 체제를 구축하게 되면서, 지난해 야시엘 푸이그–루벤 카디네스 조합에 이어 2년 연속 같은 실험을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도 크다. 키움은 이미 지난해 외국인 타자 2명 체제로 시즌을 치렀지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완전히 실패한 경험이 있다. 당시 팀은 47승 93패 4무, 승률 0.336으로 창단 이후 최저 성적을 기록했고, 결국 시즌 중 감독과 단장까지 교체하는 대혼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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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외국인 타자 2명 체제 재가동 (출처: 연합뉴스)


그럼에도 올 시즌 키움의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팀 타율 0.231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으며, 조정 득점 창출력(wRC+)은 78.4로 KBO 역사적으로도 하위권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특히 팀 야수 WAR이 -0.21로 떨어지며 리그 역사상 첫 ‘음수’라는 불명예 기록까지 나왔다.

마운드 역시 평균자책점 4.98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투타 모두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기대를 모았던 젊은 야수들의 성장도 더디면서 공격력 개선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결국 키움은 기존 외국인 야수 한 자리를 교체해 데이비슨을 영입하는 방식으로 전력 보강에 나섰다. 이번 선택이 반등의 계기가 될지, 혹은 또 한 번의 시행착오로 끝날지는 시즌 후반 흐름이 좌우할 전망이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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